생각
갑분진
줄리엣뜨
2018. 8. 2. 15:29
마지막 첫사랑인가. 마지막? 음 사실상 그렇게 되긴 했네. 보통 실제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 연예인 누구를 닮았다고 연상시켜도 연예인을 보고 내가 사랑했던 사람을 연상시키는 건 흔치 않을거 같은데.
텐의 이 사진을 보고 진짜 갑자기 눈물날거 같았다. 너무 많이 닮아있어서.. 가끔 나도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보면 깜짝 놀란다. 나도 모르게 첫사랑이랑 비슷한 부분이 있으면 좋아하게 되나보다. 이 사진은 정말 웃는 모습이 너무 너무너무 똑같아서 내가 왜 텐이 웃는 모습을 유독 좋아하는지 깨달았다..
진짜 망령이 들었다. 그때가 언젠데 아직까지도 그 모습을 쫓고 있다니.... 너무 서글퍼졌다. 서러워졌다.
그런건 진짜 사랑도 아니고 뭣도 아닌 환상이었다는걸 알아도, 그 사람은 잊어도 감정은 잊을 수가 없나보다.
보고싶은 마음에 지새운 밤들과 세상 어느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았으면 했던 바람들과 그 어느것도 이루지 못했던 실패한 감정들.
이제와서는 산산조각이 났는데 이 사진 때문에 울컥했다.
아이콘 노래 사랑을 했다 같은 인스턴트 같은 느낌은 혐오스럽기까지 하다. 사랑을 했다는 감정이 그렇게 가볍게 표현될거면 차라리 노래를 내지 말지.
그래서 그냥 내 감정을 숨겨버리고 말지.
괜히 애먼데 화풀이다...
너무 슬퍼져서 누구 탓이라도 하고 싶었나보다
다시 만나게 된다면 .... 아니다. 그런 때는 오지 않는다. 난 모든 마음 정리하고 미국으로 가야지.....다른 삶을 살고싶다.